경주 한옥민박 '라온스테이'ㅣ황리단길 숙박 싸고 좋은 곳
SRT 타고 서울에서 경주가기, 신경주역에서 황리단길 가는 법ㅣ10% 할인&예매 방법, 가격
퇴근 후 바로 경주로 떠나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하룻밤은 대충 묵을 곳을 선택했습니다.
숙소를 선택하기에 앞서 조건은 두 가지 였습니다.
하나는 황리단길과 가까운 곳,
또 다른 하나는 저렴할 것!
두 가지 모두 충족하는 숙소로
한옥민박 '라온'이라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예약은 야놀자 앱을 사용했습니다.
만약 KTX를 타고 경주를 간다면
야놀자에서 KTX를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편과 레저 혹은 숙박을 동시에 예약하면
KTX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숙소에는 거의 밤 10시가 다 되어 도착했습니다.
미리 민박집 사장님께 전화드려 양해를 구했는데
너무 친절하고 따뜻하게
천천히 조심히 오시라고 해주셔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황리단길 골목에 숨어있는 라온.
라온 민박의 환한 불빛이 어두운 골목을 밝혀주어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늦게 도착할 우리를 위해
일부러 불을 켜놓으신 것 같습니다.
도착해서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곧장 사장님이 나오셨고
방을 안내해주셨습니다.
들어가며 정원을 쭉 훑어보는데
정성스럽게 잘 가꾸어 놓으신 것 같았습니다.
곳곳에 놓인 화분과 소품들의 조화가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밥은 먹었는지, 춥지는 않았는지
물어봐주시는 사장님.
마치 친척집에 온 듯했습니다.
방에 들어가니 한옥 특유의 온기가 느껴졌습니다.
차가워진 얼굴이 금세 따뜻해지고,
피로가 풀리는 듯했습니다.
작은 온돌방을 예약했는데
방은 작지만 따뜻하고 깨끗한 방입니다.
미니 냉장고, TV 정도가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꽤 넓었습니다.
역시 깨끗했고
바디샤워, 샴푸, 린스, 치약, 드라이기가 있습니다.
칫솔이나 면도기 등 없는 것도 있으니
체크하셔서 꼭 챙기셔야 합니다.
일 끝나고 바로 경주에 간 탓에
얼른 씻고 푹신한 이불에 들어가 피로를 풀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날씨가 맑아 더 예쁜 숙소입니다.
한옥집에서 아침을 맞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숙소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공용 주방이 있습니다.
따로 재료를 사 와서 먹어도 좋지만,
시리얼, 식빵, 라면 등이 조식으로 제공됩니다.
아침 8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침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라면을 선택했습니다.
계란까지 풀어 야무지게 끓여 꿀맛입니다.
숙소에 늦은 밤에 도착했지만
하룻밤 묵고 가기 가성비 좋은 숙소인 것 같습니다.
황리단길에서 가깝고 저렴한 숙소를 찾는다면
이만한 숙소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