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FOOD/타 지역

고성 숲 속에서 1박 2일 '주성 리조트'

하니108 2022. 9. 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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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공기가 살결을 스쳤다. 진짜 가을이 왔나 보다.

길을 걷다 보니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이 눈길을 끌었다. 시선을 올려 나무를 올려다봤는데 아직은 푸른 잎에 가까웠지만 색이 바래지려 하고 있었다.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는 듯했다.

이런 계절, 이런 날씨가 찾아오면 숲 향기에 한껏 취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 진다.

 

자연과 하나 되는 곳

"소나무 숲 속 주성리조트"

동해로 뻗어나가는 천진천 인근에 한 리조트가 있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싼 예쁜 목조주택으로 이루어진 주성리조트. 울창한 나무가 빼곡하게 심어져 있어 마스크를 벗는 순간 숲의 향이 진하게 느껴졌다.

고성 목조주택 주성리조트


커다란 새집처럼 생긴 목조주택은 숲 사이사이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자리하고 있었다. 독채로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사장님의 안내를 받고 객실 앞에 다시 주차를 한 뒤 짐을 옮겼다. 나무 계단을 올라야 하는 살짝 공중에 있는 집이 정말 예뻤다. 그리고 계단 바로 앞에 있는 철문과 객실로 바로 이어지는 베란다 같은 문에 잠금장치가 이중으로 되어있어 안전문제는 걱정 없었다.

저녁에 바베큐를 먹을 예정이라 많았던 짐을 전부 옮기고 숙소 내부를 살펴봤다. 전체적으로 기분 좋아지는 밝은 우드톤의 객실이었고, 한눈에 봐도 깔끔하고 쾌적한 공간이었다.

주성리조트 객실 내부


객실은 15평으로 꽤 넓었다. 두 개의 싱글 침대도 꽤 큰 편이다. 게다가 수납공간도 넉넉해서 1박으로 예약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모던한 스타일의 화장실은 깨끗했고 온수도 잘 나왔다.

숲 속 힐링공간 주성리조트


숙소 주변을 둘러봤다.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숲의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도시에서는 듣기 힘든 소리다. 푸른빛 숲의 색 또한 눈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주차된 차가 별로 없는 걸로 봐서 객실이 많이 비어있는 듯했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조용해서 산책하기 좋았다. 내 전용 별장에 놀러 온 느낌이었다.

바베큐는 여느 펜션과 마찬가지로 추가요금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 현금으로 결제를 했고 솥뚜껑과 부탄가스를 주셨다.

바베큐는 숙소 발코니에서 즐길 수 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둘이 먹기엔 괜찮았다. 애초에 불 바로 앞에서 먹는 시스템은 아닌 것 같다. 주방에 커다란 테이블이 있어 고기를 구워 실내에 가지고 들어가면 되지만, 굽자마자 바로 먹는 고기가 더 맛있기에 밖에서 먹었다. 게다가 발코니에서 보는 전경이 꽤 멋졌다.

주성리조트 객실 발코니에서 바라본 전경


리조트에 대해 알아볼 때 바베큐가 숯불이 아니라는 말에 그냥 외식을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바베큐를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비록 부탄가스를 사용하지만 함께 주신 솥뚜껑 팬에 구워먹는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평소 솥뚜껑 삼겹살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고성 하나로마트 토성농협본점


바베큐 재료는 천진해변 인근에 있는 하나로마트 토성농협 본점에서 구매했다. 새로 생긴 곳이라 깨끗했고, 이마트급으로 큰 마트였다. 마트 영수증이 있으면 같은 건물에 있는 파스쿠찌 커피를 할인해준다.

바베큐로 먹을 고기를 구입할 땐 하나로마트를 많이 애용하는 편이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고기가 신선하고 맛있기 때문이다.

편안한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부터 지저귀는 새소리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창문으로 보이는 매력적인 숲 뷰에 한번 더 힐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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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리조트' Info

소나무 숲으로 둘러싼 독채형 목조 리조트
입실 15:00 / 퇴실 11:00
1박 가격 98,000~190,000원 (기준 인원 3인, 최대 4인)
개별 바베큐 1세트 20,000원



**본 글은 광고 없이 직접 체험한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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