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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FOOD/타 지역

늦은 휴가는 바로 이곳! 고성 가볼 만한 곳 5

by 하니108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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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푸른 바다라 하면 보통 강릉과 부산이 떠오른다. 하지만 올해에는 조금 색다른 곳으로 휴가를 떠나보고 싶었고, 그곳은 바로 조용한 고성이었다.

 

속초와 맞닿아있는 고성은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된다. 그리 멀지 않으니 강릉이나 속초가 지겹다면 고성으로 가보는 것도 좋다.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속초와 고성을 함께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성 청간해수욕장

한적하고 조용한 고성의 해변들

"아야진 • 청간 • 천진해변"

강원도 바다를 떠올리면 보통 깊은 수심과 짙은 색의 푸른 바다가 떠오른다. 강릉 쪽에 위치한 경포대나 주문진이 그런 편이기 때문이다. 

 

속초로 조금 올라가면 수심이 얕아지면서 물의 색도 조금 달라진다. 하지만 북적북적한 해수욕장에 질렸다면 고성에 있는 바다로 떠나보자. 

 

고성의 대표적인 해변은 아야진, 청간, 천진해변이 있다.

 

고성 아야진해수욕장

 

아야진 해변이 가장 유명한 편이고 크기도 큰 편이다. 속초만큼 많이 찾는 곳은 아니어서 깨끗한 백사장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 야영장을 보수공사 중이었는데, 해변 야영을 즐기기에도 좋아 보였다. 

 

아야진 해변에서 가까운 청간해변은 비교적 작은 크기의 해변이다. 그만큼 조용하고 한적해서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인근에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카페 두 곳이 있는데, 분위기가 사뭇 상반된 곳들이었다. 고민 끝에 동남아 분위기의 카페를 방문했다.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보고 수다도 떨며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 꿈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천진해변은 앞선 해변에서 속초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있다. 봉포항에서 시작해 걷는 천진해변길은 산책하기 참 좋은 길이다. 바다색도 제주바다를 떠올리는 옥색이라 경관이 참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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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다와 호수를 한눈에 담다

"송지호 관망타워"

강릉엔 경포호, 속초엔 영랑호, 그리고 고성엔 송지호가 있다. 동해와 맞닿아 있는 호수들의 경관은 정말 아름답다.

 

그중 송지호는 크진 않지만 고요한 호수의 모습이라 마음이 차분해지는 곳이었다. 

 

고성 송지호

 

관망타워에서 시작해 송호정과 왕곡마을을 지나 크게 한 바퀴 도는 송지호 산책길이 있다. 무려 5.2km로 꽤나 긴 거리지만 가을철 트래킹 코스로는 좋아 보였다. 너무 길다면 걷기 편한 송지호 무장애 나눔길도 있다. 

 

송지호 둘레길엔 무료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곳이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탑승시간은 1시간이다. 자전거를 빌려서 호수 한 바퀴 돌기엔 딱 좋을 것 같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이니 요일은 필히 체크해야 한다. 

 

송지호를 한바퀴 크게 돌면 28분, 왕곡마을을 왕복하면 23분 정도 걸린다.   

 

송지호 철새 관망타워는 입장료가 천 원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천 원이더라도 저렴한 만큼 가볍게 올라가기 좋은 곳으로 송지호와 송지호 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망원경으로 호수 쪽을 보면 철새들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철새에 관한 사진과 정보가 꽤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좋을 듯 하다.

 

고성 송지호 관망타워

 

조용한 옛길을 거닐다

"영화 동주 촬영지, 왕곡마을" 

왕곡마을은 강하늘, 박정민 주연 영화 동주의 촬영지로만 알았는데, 신서유기와 동네 한 바퀴에도 나왔던 곳이었다. 

 

가장 눈에 담고 싶었던 곳은 큰상나말 집. 동주는 흑백영화라 큰 감흥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정면에서 본 기와집이 꽤 낯익어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 

 

영화 동주 촬영지, 고성 왕곡마을

 

이 집까지 걸어온 길도 예스러워 너무 예뻤고, 조용한 동네라 천천히 구경하기 좋았다. 

 

큰상나말 집 외에도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니 구경할 곳이 꽤 많았다. 긴 줄로 엮은 그네도 타고, 동네 한 바퀴에서 김영철 아저씨가 먹었던 한과도 두 박스 구입했다. 

 

마을을 걸으며 한과를 몇 개 집어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반 이상을 먹었다. 인위적인 맛이 아닌 달고 고소한 데다 만든 지 얼마 안 되어 바삭한 식감에 계속 손이 갔다. 

 

고성 왕곡마을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왕곡마을은 크진 않지만 관광지 같지 않아 정겹게 느껴졌다.

 

왕곡마을에서는 숙박체험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있으니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왕곡마을 ▶️https://www.wanggok.kr:457/index.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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