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FOOD/타 지역
경주 황리단길 맛집 '천년식당'ㅣ파스타, 덮밥 레스토랑
하니108
2021. 2. 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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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핫플레이스, 황리단길
기온은 낮지 않은데 바람이 많이 불었다. 강풍 때문에 춥게 느껴질 정도였다. 날씨에 못 이겨 잠시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나갔다.
경주에서 머물던 숙소는 황리단길에 위치해 있었다. 황리단길은 개성있는 맛집, 카페 등이 즐비한 곳으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핫한 곳이다. 특히 젊은 층의 20-30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황리단길 맛집, 천년식당
날이 너무 추워 멀리 가진 못하고 숙소 근처 눈여겨보았던 '천년식당'이라는 곳으로 가봤다. 가게 이름과 인테리어는 전통 한식을 팔 것 같지만 파스타와 덮밥류를 파는 곳이다.(정확히는 퓨전 한식당)
내부가 깔끔하면서 경주다운 한옥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어스름이 깔릴 때 은은한 조명에 불이 들어와 분위기가 더 좋았다. 저녁시간 데이트하기 딱 좋은 레스토랑인 듯하다.
방문한 시간이 손님이 별로 없을 때라 창가 쪽에 앉을 수 있었는데, 창문 너머 정원도 참 예뻤다. 원래는 웨이팅이 꽤 있는 곳이라고 한다.
천년식당 시그니처 메뉴
메뉴는 파스타를 팔지만 이탈리안식은 아니다. 대부분의 음식이 퓨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많았지만, BEST라고 쓰여있는 음식인 대창 파스타와 참나물 파스타, 소고기 마늘 덮밥을 주문했다. 이 세 가지가 시그니처 메뉴인 듯하다.
특히 요즘 SNS에 많이 보이는 대창 파스타는 꼭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필수로 주문했다.
밸런스가 좋은 음식들
주문하고 바로 밑반찬들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생각보다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빨랐다.
화려하고 예쁜 그릇에 담긴 음식들이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간이 약할 것 같은 참나물 파스타를 먼저 먹어봤다.(옳은 선택!) 참나물과 스파게티의 만남. 꽤 괜찮았다. 오일 파스타인데 참나물이 들어가 향긋하고 고소했고, 산뜻하니 깔끔했다.
대창 파스타는 특별히 면을 다 먹은 뒤 덮밥에 소스를 비벼 먹으라고 코멘트를 주셨다. 근데 이게 정~말 맛있었다! 감칠맛이 나는 진한 소스가 내 입맛에 딱이었다. 맵고 달콤한 맛의 밸런스가 환상적이다. 참나물 파스타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스파게티 익힘 정도가 적당해서 좋았다. 대창 또한 잘 익혀 나와 톡톡터지는 식감이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다. 먹는 내내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면을 다 먹은 뒤 드디어 덮밥과 합체! 이 또한 별미였다. 덮밥에 있는 소고기와 대창파스타 소스가 참 잘 어울렸다. 이때 대창 소스에 비빈 덮밥과 밑반찬으로 나온 참나물 무침을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
다만 참나물 파스타 먼저 먹은 것은 잘한 일이었다. 대창 파스타를 먹고 참나물 파스타를 먹으면 조금 심심한 느낌이다.
인테리어도 음식도 전부 만족스러웠던 천년식당. 다음에 또 경주를 가게 되면 잊지 않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황리단길 맛집이다.
대창 파스타 13,900원
참나물 파스타 13,900원
소고기 마늘 덮밥 10,900원
매일 11:00~23:00
(식사메뉴 Last order 20:30)
포장, 배달 가능
0507-1317-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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