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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배민커넥터 도보 배달 알바 (정산일, 고용보험)

by 하니108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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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오토바이가 아닌
자전거나 도보로 배달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아주머니 배달기사님도 뵌 적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배달을 하고 있구나 느꼈죠.

팬데믹으로 인해 배달의 형태가
성큼 변한 것이 크게 와닿곤 합니다.

그래서 나도 배달을 한번 해볼까 생각만 했었는데
지인이 배달로 쏠쏠하게 벌고 있다는 소식에
과감하게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배달 알바는 배민커넥트로

• 배민 커넥트 & 쿠팡이츠


배달 알바는 두 가지 플랫폼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배민 커넥트와 쿠팡이츠배달파트너입니다.

처음에는 쿠팡으로 시작했다가
요즘은 배민 커넥트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수당입니다.

쿠팡보다는 배민이 건당 2천 원~3천 원 정도 더 높습니다.

물론 지역마다 차이는 있으니 

둘 다 가입하고

배달을 하려는 시간에

수당이 더 높은 쪽을 선택하면 됩니다.

 

배달하는 방식은 비슷하니까요.


처음에 쿠팡으로 배달을 시작한 이유는,
배민은 보냉백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보냉백 없이 배민 배달을 하다가 걸리면
페널티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보냉백을 바로 구매하기에 앞서
배달이 힘들진 않을까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시험 삼아 쿠팡을 통해 해 봤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보냉백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배민 커넥트는 보냉백이 필수

• 자신에게 편한 가방으로 준비


보냉백은 배민 커넥트에서 판매하는 제품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면 그걸 사용해도 되고
없다면 원하는 형태의 가방을 구매하면 됩니다.

저는 백팩 형태의 가방을 구매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좋았고
자전거를 탈 때도 편한 반면
피자 같은 형태의 널찍한 박스 포장은
배달이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치킨도 피자 포장처럼 나오는 곳들이 있더군요.

지인은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보냉백을 구매했는데
피자를 넣어서 손으로 받치면
충분히 배달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뭐든 장단점이 있으니
원하는 형태의 가성비 좋은 가방을 선택하면 됩니다.

게다가 배민 커넥트는 어떤 메뉴인지
미리 알고 배차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피자배달이 들어오면 그냥 패스하는 편입니다.
(쿠팡은 위치, 메뉴 등을 알 수 없음)

 

배달 알바 시작

• 배민 커넥트 가입절차
• 추천인 코드 입력 (gksdlrud)


배민커넥트 앱을 깔고
회원가입, 사전교육 등의 절차를 마치면
본격 배달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지 않은 과정이지만
교육시간이 꽤 긴 만큼
따로 시간을 내어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육은 배달 안전, 서비스 등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가입할 때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고
14일 내 첫 배달을 완료하면
최대 5만 원까지 지급됩니다.
(추천한 사람, 추천받은 사람 모두 각각 최대 5만 원)

오토바이 첫 배달은 5만 원,

자동차는 2만 원,

자전거나 도보는 1만 원씩 지급되니
추천인 코드 입력하고 배달 1건만 해도 이득입니다.

지인의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좋지만
혹시 배달하는 지인이 없다면
아래 코드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추천인 코드 : gksdlrud

 

배민 커넥트: AI배차

• AI배차 방법
• 단건 프로모션에 유리


가입과 보냉백 모두 준비를 끝내고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배달 방식을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배차를 수락한 뒤
식당에서 음식을 픽업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됩니다.

배민은 AI배차와 일반 배차 중에 선택할 수 있고
둘 다 시도해봤습니다만
저는 AI배차 방식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AI배차는 신건 배달 알림이 들어오면
수락 후 앱의 안내에 따라
픽업, 전달하면 됩니다.
배차를 거리에 맞게 알아서 잡아주는 것이 장점이며,
처음 배달을 시작한다면 AI배차를 추천합니다.

쿠팡 배달과 비슷한 방식이지만 다른 점은
거리와 메뉴를 확인한 후 수락하면 되고
거절이 가능합니다.

'내 배달 기록'에 배차 수락률에 영향을 주지만
특별한 페널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빨간불이 들어오는 것만 막으면 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저는 수락률이 빨간불이지만
배차가 잘 안 들어오거나 하지 않았으니까요.

글 초반에 말했듯
피자같이 가방에 들어가지 않는 메뉴들,
도보로 들고 가기엔 너무 많은 음식들은 거절합니다.

쿠팡에 비해서 (거절이 가능하기 때문인지)
배달 거리는 조금 멀리까지 잡히는 편입니다.
그래도 배달을 하다 보면
결국 집 쪽으로 오게 되는 것이
괜히 AI라는 이름이 붙은 게 아닌가 봅니다.

음식을 전달하는 중에도 배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배달을 끊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예를 들어 음식을 픽업해 전달하는 중에
배차 알림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음식을 전달하고
다음 픽업지로 가는 거리까지 계산해주니
크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요.


또한 배달을 한 건씩만 진행한다면
AI배차를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특히 도보나 자전거로 배달을 한다면
단건 프로모션으로 수당을 받는 것이 더 좋습니다.


배민 커넥트: 일반 배차

• 일반 배차 방법
• AI배차가 잘 잡히지 않을 때 


일반 배차도 어렵진 않습니다.
여러 건의 배달이 올라오면
직접 배차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픽업 및 전달 장소를 보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깝고 가벼운 배달은 다른 기사님들이 빠르게 채가니
나름의 순발력이 요구됩니다.

AI배차에 비해 수당이 조금 낮다고 들었는데
사실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수동으로 직접 배차를 선택하는 것 빼고는
배달 방식 또한 거의 비슷합니다.

저는 AI배차가 많이 들어오지 않을 때는
일반 배차로 배달합니다.

배달 피크타임인 오후 5시~8시 외엔
AI배차가 잘 안 잡힐 수 있습니다.

배민 지도를 축소하면 해당 지역의 수당을 볼 수 있는데
보통 4천 원대 밑으로 떨어지면
AI배차가 잘 안 잡힐 수 있으니
마냥 기다리는 것보단
일반 배차로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배달 알바의 장점

• 시간 제약 없음
• N잡으로 적당


저는 도보로만 운동삼아 배달하고 있는데
시간 제약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직업이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 30분쯤에 나가서 3건 배달을 하면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보통 오후 6시부턴 수당이 최소 5,400원이라
시급 16,000원 이상의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상이함)

저는 보통 딱 한 시간 정도만 하고 집에 들어가는데
그 이상은 무리하게 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투잡을 오래 하려면 '적당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시간이나 건수를 정해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금요일이 기다려지는 이유

• 배민 커넥트 정산일
• 고용보험은 반환

 


정산일은 금요일입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배달한 금액이
그 다음주 금요일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돈이 들어오는 금요일마다 행복합니다. :)

배달 내역 그대로 들어오진 않고
산재, 고용보험료가 빠집니다.

 


산재는 사고에 대비한 보험이라 필수 가입이고,
고용보험은 한 달에 80만 원 이상 벌지 않으면
다음 달 초에 다시 돌려줍니다.


배달하며 겪었던 일들


큰 스트레스 없이 운동 겸 돈도 벌 수 있으니
좋은 투잡이라 생각합니다.

아예 스트레스가 없는 것은 아닌데
생각보다 손님은 친절하고
식당 직원이나 사장님은 불친절한 분들이 꽤 있습니다.

손님 중에선 지금까지 불친절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반면 간혹 불친절하다고 느낀 곳은
주로 식당에서였습니다.
참 아이러니합니다.

저는 카페에서 배달기사님을 뵐 때
최대한 공손하게 인사하는데
배달기사님이
곧 가게의 이미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간 식당에선
가령 음식을 던지거나,
(자기네 음식인데.. 왜일까요..?)
왜 이렇게 빨리 왔냐고 화를 내기도 하고,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한 번은 쌀 국숫집 배달 알림이 떴는데
거리는 가깝지만 음식이 총 6개로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배차 거절을 많이 했는지
단 한건의 수당이 거의 만원 가까이 되더군요.
(거절을 거듭한 배달은 금액이 커집니다.)

고민하다 픽업지에서 전달지까지도
가까워서 한번 해보자 싶어 수락해서
바로 식당으로 갔습니다.

5분도 안 걸렸습니다만
식당 아주머니께서 왜 이렇게 늦게 왔냐,
어디에서 뭐하다 온 거냐고 짜증을 내셨습니다.

저는 배차 잡혀서 바로 온 거라고 설명드렸지만
배민 시스템에 대해 모르시니
끝까지 짜증만 내셔서 속상했습니다.

몇 번이고 취소가 된 것을 모르셨겠죠.
(이제는 제발 아셨으면..)

그런 자잘한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정말 극소수에 불과하고
친절한 분들을 훨씬 많이 만나고 있기 때문에
기분 좋게 투잡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배달 아르바이트할 때 꿀팁

• 거리와 무게가 중요
• 무거웠던 음식들 


배달할 때 중요한 것은 거리와 음식의 무게입니다.

오토바이와 자차는 크게 상관없겠지만
도보와 일반 자전거는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도보로 이 거리를 정말 걸어서 가능할까,
싶은 곳까지 잡히기도 합니다.

배차가 잘 잡히지 않을 땐 그냥 해버리기도 하는데
막상 배달을 하고 나면 배달도 오래 걸리고
집까지 가는데 또 시간이 걸리면
4천 원도 안 되는 수당은 손해라고 느껴집니다.  

그러니 배차는 신중히 잡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삼아 하는 거라 멀어도 상관없다면
단 한 가지만 보시면 됩니다.

픽업지에서 배달지까지의 거리입니다.

빈손으로 가는 거리는 멀어도 상관없지만
음식으로 들고 가는 거리는 짧을수록 좋습니다.

음식이 아무리 가벼워도
거리가 멀수록 점점 무거워집니다.  
또한 뜨거운 음식이 행여나 식을까 걱정도 되고
남의 음식이기 때문에 조금 불안한 마음도 있고요.

그러니 현재 있는 곳에서 픽업지까지의 거리보다는
픽업지와 배달지의 거리가 중요합니다.

음식의 무게는 메뉴에 따라 다릅니다.

배달을 하면서 웬만하면 다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1인 가구가 많아서 1인 메뉴도 많고요.

근데 정말 무거웠던 것은 월남쌈 포장이었습니다.
우선 부피부터 가방을 꽉 채울 정도였고,
(가방이 꽤 큰 편이라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육수, 다양한 채소, 고기, 국수 등
무거운 재료들이 다양하게도 들어있으니 주의하세요.

무거워도 돈 더 안줍니다.

그리고 족발, 아귀찜 등
큰 뼈가 들어있는 음식은 무겁습니다.
족발 대자 하나는 배달하기 괜찮은데
두 개 이상부터는 정말 무겁습니다.

치킨도 마찬가지입니다.
치킨 한 마리는 서비스로 캔콜라를 주지만
치킨 두 마리는 보통 1리터 콜라를 주니까요.

저는 아귀찜 대자 두 개는 안 하지만
치킨 두 마리 정도는 수락하는 편입니다.

중국음식도 탕수육 세트 두 개는 무겁습니다.
전에는 수락했었는데 이제는 조금 망설여집니다.

참고로 저는 30대 여성이며
남성분들은 기준을 더 높게 잡으셔도 될 듯합니다.

반면 정말 쉽고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닭꼬치입니다.
룰루랄라 배달 가능합니다.
가벼운 닭꼬치에
배달지가 50미터도 안 되는 곳이 걸렸을 땐  
돈 벌기 참 쉽다 생각했었죠.

1인 도시락 같은 것도 많이 배달로 시켜먹던데
배달하기 정말 편합니다.

음료 종류는 무겁진 않은데
가방에 넣을 때 조금 난감한 편입니다.
백팩에는 어렵지만 손가방은 괜찮습니다.

저는 어려운 배달은 그냥 거절하시길 권합니다.
수당도 수당이지만, 무리해서 배달하면
오히려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사고로 번 돈을 토해내는 경우 있더라고요.

최대한 안전하게,
본업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당히,
배달 알바로 용돈벌이 하시길 권장합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 것에 한해서 꼭 답변드리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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