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홍차 밀크티
녹차와 홍차가 완전히 다른 음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사실은 그 둘은 발효의 차이에 불과하다. 같은 찻잎은 사용했지만, 잎을 거의 발효하지 않은 것이 녹차이고, 조금 발효하면 우롱차, 조금 더 발효하면 홍차가 된다. 그래서 자연스레 보성은 천혜의 녹차 재배지임과 동시에 고품질의 홍차도 생산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동원 F&B에서 보성 말차 라떼와 함께 출시한 보성 홍차 밀크티를 편의점에서 1+1 행사로 맛볼 수 있었다. 녹차보다는 홍차류를 선호하는 편이라 홍차 밀크티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 개인적으로 녹차 라떼에 대한 기대가 적었던 만큼 말차 라떼의 점수가 더 높았다.
일반적으로 500ml는 카페에서 판매하는 Grande사이즈 정도로 양이 꽤 많은 편이다. 대용량인 만큼 행사를 하지 않더라도 가성비가 괜찮은 제품으로 여겨진다.
홍차는 영어로 'Black' tea이지만 한자로는 붉을 홍(紅) 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제품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붉은 색감을 사용했다. 이번 보성 밀크티 시리즈는 디자인이 정말 괜찮다. 고급스럽기도 하고 단아하기도 한 느낌이 잘 전달되는 것 같다.
보성 홍차 밀크티의 재료를 살펴봤다. 보성산 홍차엽과 홍차 분말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고, 말차 라떼와 마찬가지로 달콤한 바디감을 위해 가당연유를 첨가한 것으로 보인다.
밀크티의 색은 꽤 짙다. 우유는 국내산 1등급 원유를 사용했다. 특히 홍차는 까다로운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항아리에 담아 향을 유지하며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홍차의 풍미를 극대화시켰다고 한다.
하니 108의 평가
사실 1등급 원유를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우유의 꽉 찬 느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홍차의 은은한 향과 적당한 당도가 매력적인 제품이다. 아지랑이같이 그려지는 듯한 향이 너무 좋아서 보성 홍차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우유보다는 그냥 부드러운 차의 느낌이 강해서 부담 없이 마시기 괜찮았던 것 같다. 동원에서 나온 밀크티 시리즈는 정말 웰메이드 음료다. 특히 향긋한 찻잎의 느낌을 잘 살린 것이 훌륭하다. 가성비가 좋아서 다시 구매할 의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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