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포켓몬 빵이 돌아왔습니다.
최근 청소년들이 아닌 성인들이
포켓몬 빵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빵 코너를 열심히 보는 일이 흔치 않았는데
편의점, 마트 할 것 없이 가게에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빵 코너부터 보게 되곤 합니다.
혹시 이곳에..?
하는 마음에요.
그러다 이런 문구를 종종 보곤 하죠.
'포켓몬 빵을 찾아 여기까지 왔구나!
자 그럼 다음 편의점으로 당장 이동하렴.'
유쾌한 문구가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갈수록 포켓몬 빵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사실 저는 편의점에서는 본 적이 없고,
직장 근처에 있는 gs마트에서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잊고 있던 포켓몬 빵을 발견하자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더군요.
그래서 빵 두 개를 바로 담았습니다.
하나는 직장 동료에게 주고
다른 하나를 열어봤는데 윤겔라 나왔습니다.
이거 뭔데 이렇게 재밌죠?
아무것도 아닌 띠부띠부씰 하나가 가슴을 울렸습니다.
제가 선물한 빵에서는
웃는 이상해씨가 나왔다고 합니다.
레어템이라던데 특별한 선물이 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단 두 개의 띠부씰을 얻었습니다.
윤겔라와 잠만보입니다.
잠만보도 꽤 귀엽습니다.
지인 중엔 정말 열심히,
그리고 아주 잘 모으는 분이 있는데
불가사리만 두 개가 나왔다면서
한탄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불가사리 두 개가 같이 있는 모습을 보니
또다시 시간여행을 하는 것처럼
빠르게 과거를 회상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저는 포켓몬 스티커를
작은 앨범에 붙여 보관했었습니다.
나름 순서대로 배치를 했는데
당연히 중복되는 포켓몬들은 한 곳에 붙여놓았죠.
그리고 한 면에 불가사리가 가득했던 장면!
갑자기 떠오른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네요.
추억을 회상하니 편의점이나 마트를 가게 되면
빵 코너부터 보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마트에서 간간히 보이던 포켓몬빵이
이젠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포켓몬 빵 때문에 오픈런까지 한다니 말 다했죠.
뮤, 뮤츠 이벤트가 끝났으니
곧 많이 보이게 되려나요?
포켓몬 빵과 더불어 쿠키런 킹덤 빵, 2521 빵까지
다양한 스티커 빵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켓몬 빵이 아쉬웠던 어느 날은
그나마 보이던 쿠키런 빵을 집었는데
빵은 포켓몬 빵보다 더 맛있더군요.
물론 쿠키런 킹덤 게임을 잠시 즐겼던 저에겐
어떤 띠부씰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또 쿠키런 스티커도 은근히 귀엽습니다.
모두 같은 회사 빵이라
포켓몬 빵이나 많이 만들어달라는
소비자들도 많습니다만
저는 그 나름 귀여운 스티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스티커를 뜯을 때의 그 두근거림,
못 보던 녀석이 나왔을 때의 희열.
가만 보면 기업은 정말 똑똑합니다.
몇 년 전 또 다른 돌풍이었던 포켓몬 고도 그렇고
포켓몬스터의 시들지 않는 인기도 대단하네요.
어릴 땐 어른은 정말 어른인 줄 알았는데
몸만 컸지, 아이였던 '나'는 사라지지 않나 봅니다.
어릴 적 '나'를 깨워준 포켓몬 빵.
또 만나볼 수 있을까요?
'TRAVEL&FOOD > 서울ㅣ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3대 치킨 '계열사' 구리 다산점ㅣ놀면뭐하니 맛집 (5) | 2022.07.28 |
---|---|
구리 맛집 '신당동 즉석 떡볶이(짜장)'ㅣ서울에서 소문난 그 집 (4) | 2022.07.27 |
서울 잠실 송리단길 파히타 맛집 '갓잇' ㅣ평일 저녁 대기시간, 타코 메뉴 추천 (9) | 2022.03.15 |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건대 스타시티점ㅣ런치메뉴, 웰컴 무료쿠폰 사용 (0) | 2022.01.11 |
성수 그라운드 시소 '우연히, 웨스 앤더슨' 사진전ㅣ서울 전시회, 데이트 추천 (0) | 2022.01.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