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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하니의 카페 pick

전주 한옥마을 전망대(루프탑) 카페는 바로 여기 추천! 1탄ㅣ카페 '브리즈'

by 하니108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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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브리즈 :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한옥마을 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전주다. 옛것과 젊은 감각이 함께 공존하고 있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이 찾는 명소다. 전주의 4대 문 안쪽으로는 건물의 높이를 제한하고 있어 한옥마을의 규모는 꽤 넓게 형성되어 있다. 2~3층만 올라가도 한옥의 지붕이 잘 보이는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루프탑 카페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전주에 있을 때 많은 카페를 방문했지만, 두 곳 정도를 연재할 예정이다.

 

 

전동성당이 한 눈에 보이는 '카페 브리즈'

 

첫 번째 카페는 '카페 브리즈'라는 곳이다. 낮에는 예쁘고 경쾌한 느낌의 카페이며, 밤에는 크리스마스트리 같은 장식으로 분위기 있게 바뀐다. 3층 높이의 건물인데 1층은 떡갈비집으로 운영되고 있고, 카페는 한층 더 올라가서 2-3층에서 즐길 수 있다. 

 

이 카페가 핫한 이유는 이 창문 뷰 때문이다. 쭉 뻗은 하나의 길과 저 멀리 전동성당이 한눈에 보인다. 내가 방문한 날은 전동성당이 보수공사 중이어서 둘러싼 펜스로 아쉽게도 성당의 전경을 볼 순 없었다. 하지만 양 옆으로 노랗고 빨간 건물이 아기자기하게 보이는 풍경이 참 좋았다. 그림을 한 점 걸어놓은 것 같다. 전주 한옥마을에 이런 뷰가 또 있을까.

 

내부 인테리어도 볼만하다. 밖에서 본 동화 속 건물 같은 노란색의 외벽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현대적인 느낌에 빈티지한 소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속 자리 말고도 창가 자리가 여러 군데 있었는데, 어디에 앉아도 예쁜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성수기나 주말에는 자리잡기가 어렵다고 한다.  

 

창가 자리만큼이나 유명한 야외 루프탑도 있다. 내가 방문한 날은 비가 많이 와서 올라갈 수 없었다. 다른 후기를 살펴보니 루프탑에서 보는 한옥마을 뷰도 참 멋져 보였다.  

 

 

라떼아트해주는 카페 '카페 브리즈'

 

경기전이 보이는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다. 남자 친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나는 따뜻한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는 4500원, 다른 음료는 오육천 원대의 가격으로 이루어져 있다. 라떼는 아트를 해주는데, 귀여운 하트꽃의 커피를 한 모금 마시자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입 안에 고소한 맛이 퍼졌다. 

 

라떼 위에 그림을 그려주는 라떼아트는 눈으로 보기에도 좋지만 맛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면 황금빛의 크레마가 만들어진다. 스팀한 우유거품으로 이 풍부한 맛과 향을 머금고 있는 크레마를 조화롭게 안정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부드럽고 고소한 라떼가 탄생된다. 특히 크레마의 갈색 부분과 우유거품의 흰 부분이 5:5로 적절한 비율일 때 더 맛있다. 또한 라떼 위의 거품은 뚜껑 같은 형태로 커피의 열기를 오래 유지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추적추적 내리는 창밖의 비를 바라보며 마시는 향긋한 커피는 참 묘한 감정을 가져다 준다. 감성적이면서 차분해진다. 비 오는 날은 일조량이 적어 밤으로 인식하기 때문인데, 장마철엔 밤의 느낌이 계속 이어져 우울해지기도 한다. 커피는 정신을 맑게 해 주니 비 오는 날 커피가 더 생각나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한여름의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맑은 날의 커피는 또 어떤 감정을 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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