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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하니의 카페 pick

인천 강화도 힐링 카페 '멍때림' ㅣ 경치 전망 분위기 좋은 곳 추천, 강화도 당일치기 or 1박2일 여행코스

by 하니108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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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으니 조개구이를 먹어주는 것이 인지상정. 급하게 계획을 짜고 1박 2일로 강화도를 다녀왔다. 

강화도 동막해변 위로 떨어지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조개구이를 먹었다. 정말 달달했다.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대만족.

완전히 어두워진 다음에는 인근 편의점에서 폭죽을 사서 해변으로 갔다. 깜깜한 밤하늘에 예쁘게 수놓이는 폭죽이 별보다 예뻤다.

 

짧은 하루를 마치고 다음날. 순두부찌개로 유명한 '토가'에서 아침을 먹었다. 일반적인 빨간 찌개가 아닌 하얀 국물이었는데 얼큰하고 시원해서 아침식사로 제격이었다. 그리고 미리 찾은 '멍때림' 카페로 향했다. 

 

진입로가 가파르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각오하고 갔는데 이건 좀 심하다 했더니 사람사는 엄한 집에 들어갔던 것. 작은 해프닝을 남기고 제대로 된 입구로 들어섰다. 역시 꽤 가파르긴 했다. 주말 방문이었지만 주차공간은 넉넉한 편이었다.

 

 

 

 

하얗고 큰 건물로 이루어진 카페는 다양한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갈 수 있지만 1층도 충분히 멀리까지 넓은 전망을 볼 수 있었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고개를 숙인 노란 벼와 푸릇푸릇한 나무들, 저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 그리고 청명한 하늘. 카페 이름처럼 '멍 때리기' 좋은 뷰다.

 

 

 

 

실내로 들어가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크림 크와플을 주문했다. 음료가격은 6000원~7000원으로 사악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이런 뷰와 근사한 건물에 비하면 적당한 가격선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시간대가 아닌 충분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말이다. 커피맛은 평범한 편이었고, 요즘 핫한 크로와상 와플은 달콤하니 맛있었다.  

 

 

 

 

1층 건물은 수다떨기 좋은 곳으로 1층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위로 올라갔다. 2층 건물은 사진 찍기 좋은 공간. 고풍스러운 테이블과 의자, 거울이 여기저기 비치되어 있어서 인스타용 사진을 건져갈 수 있다.

테라스는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광합성하기 좋았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은 보통 ccm이었는데, 잔잔하게 들리는 음악과 바람이 나무를 스치는 소리가 더해져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편안해졌다.

 

주말여행은 곳곳에 사람도 많고 차도 막혀서 자칫 힐링하러 갔다가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행 중간에 '멍때림' 같은 카페를 들린다면 사색하며 휴식하기 좋을 것 같다. 단 사람 많을 때 방문해서 상처 받지 말기! 

 

 강화도 여행코스
동막해변 갯벌 체험 > 일몰보기 > 조개구이(식사) > 폭죽놀이, 오락실 > 순두부찌개(식사) > 카페 '멍때림' 

* 여유로운 1박2일 코스 or 꽉찬 당일치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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