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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하니의 카페 pick

홍콩식 에그와플이 맛있는 '홍콩다방 용인보정점'ㅣ용인 죽전역 보정동 카페거리, 할로윈 축제

by 하니108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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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위치한 보정동 카페거리는 할로윈 분위기로 가득했다. 움직이는 스켈레톤과 호박유령 등 다양한 모형들이 카페 앞을 지키고 서 있었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가로지르는 작은 전구들이 힘을 모아 거리를 은은하게 비추고 있었다.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도 많아서 활기가 넘치니 때 이른 할로윈 축제처럼 느껴졌다.(10월초 방문)


포토존도 여기저기 많아서 굳이 어느 매장을 들어가지 않더라도 즐길 거리가 풍부했다. 하지만 카페거리를 방문했으니 카페를 한군데는 가봐야지 싶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렸는데, 유명한 카페들은 많은 사람들로 가득 들어차 있었다. 그래서 둘러보다가 작지만 여유로워 보이는 카페였던 '홍콩다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홍콩다방 용인 보정점 : 까이딴자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홍콩식 에그와플인 까이딴자이를 먹을 수 있는 '홍콩다방'. 지난 홍콩 여행 때 길거리에서 먹었던 와플을 기대하며 들어갔다.

매장에 들어가자 고소한 와플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하얀 타일이 돋보이는 깔끔한 내부. 규모는 작지만 깨끗해 보이는 매장이 맘에 쏙 들었다. 그리고 벽에는 홍콩의 주요 지하철역 이름들이 큼직하게 나열되어 있었다. 직접 가봤던 곳의 이름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와플이 주요메뉴인 만큼 기본으로 플레인 까이딴자이를 주문했고, 같이 마실 음료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택했다. 홍콩이 밀크티로 유명하기 때문에 잠시 고민했지만 곧 저녁을 먹어야 해서 밀크티는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가격은 까이딴자이(플레인)가 4,000원이고 아메리카노는 3,500원으로 착한 편에 속했다. 디저트부터 음료까지 전체적으로 저렴한데 실속 있는 세트메뉴도 있었다. 이코노미 클래스 세트(까이딴자이1+홍콩행 밀크티2)에 제일 먼저 눈길이 가긴 했지만 밀크티가 포함된 구성이어서 바로 포기하고 단품으로만 주문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메뉴들. 와플도 커피도 착한 가격대에 비해 사이즈가 크게 느껴졌다. 게다가 와플은 플레인을 시켜도 생크림이 함께 나왔기 때문에 달콤하게 즐길 수 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폭신폭신한 빵의 식감이 좋았다. 그리고 처음엔 담백했던 맛이 씹을수록 고소하게 느껴졌다. 중독성 있는 맛! 사실 홍콩에서 먹었던 여행지의 그 맛(!)과 같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함께 나온 커피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아닌 캔에 담겨나오는 타입이었다. 캔에 담긴 커피는 뭔가 인스턴트 캔커피의 느낌이 강해서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포장해서 가져가기엔 편해 보이긴 했다.

와플에 이어 아메리카노 맛 또한 평균 이상이었다. 엄청 풍부한 향이 느껴지는 커피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고소해서 와플과 함께 먹기 충분했다.

보정도 커피거리에 있는 만큼 매장이 좀 더 넓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여행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홍콩스러운 분위기의 매장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던 '홍콩다방'. 밀크티와 랑퐁유엔(홍콩식 프렌치토스트)에 대한 후기가 좋은 만큼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을 꼭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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