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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하니의 카페 pick

서울 강남역 카페 '만랩커피 10000LAB COFFEE'ㅣ커피 800원에 먹는법(페이코 할인 방법)

by 하니108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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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라섹수술을 하고 한 달에 한번 강남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러 다니고 있다. 최근 강남에 갔다가 강남역 근처 만랩커피에 다녀왔다.

 

한국형 블루보틀, 만랩커피

미국의 한국형 블루보틀이라 불리는 만랩커피(10000LAB).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카페다.

 

 

강남역 만랩커피(10000LAB COFFEE)

 

만랩커피 강남점은 강남역에서 200미터도 채 걸리지 않는다. 수도권 지역에 살고 있는 나에겐 생소한 카페였지만 서울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겐 이미 친숙한 곳인 듯했다. 2층에 있는 카페임에도 매장 안에는 직장인들로 바글바글했다. 홀 손님도 많고 테이크아웃 손님도 굉장히 많아서 주문하고 음료가 나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페이코 오더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

만랩커피는 페이코(payco) 오더를 통해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모바일로 페이코 어플에서 결제하면 2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만랩커피의 음료 가격이 저렴한 데다 쿠폰까지 사용하니 완전 개이득. '과테말라 SHB 스페셜티 블렌드' 커피가 2800원이었는데 할인을 받아 8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1일 1음료 2000원 할인, 총 3회까지 가능)

 

게다가 사람들이 많았는데,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앉아서 주문을 하고 결제하고 음료가 준비되면 카톡으로 알려주니 정말 편했다. 오더 어플 흥해라!

 

 

강남역 만랩커피 내부

 

4종류의 스페셜티 커피

만랩커피는 스페셜티 커피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몇 안 되는 카페다. '스페셜티 커피'란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에서 기준점수 80점 이상을 받은 커피를 말하지만, 최근에는 고급 커피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그런 만큼 '스페셜티'라는 이름이 붙으면 가격이 높아지는 곳이 많다. 

 

만랩커피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를 살펴보면 과테말라 SHB 블렌드, 코스타리카 따라주 SHB, 케냐 피베리 워시드, 에티오피아 코체레 G1 총 4종류가 있다. 각각 품질 좋은 원두를 사용하는데 반면 가격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4개 커피 중 나는 과테말라와 케냐 커피를 주문했다.    

 

과테말라 메디나 안티구아 SHB 스페셜 블렌드

과테말라 커피의 풀네임은 '과테말라 메디나 안티구아 SHB 스페셜 블렌드'다. 안티구아는 지역, 메디나는 핀카 메디나라는 농장이름이고, SHB는 Strictly Hard Bean의 약자로 재배 고도가 1600m 이상인 커피에 붙는 등급이다. 재배고도가 높은 원두일수록 생산은 힘들지만 맛과 향이 깊어진다.

 

원두 이름 뒤에 블렌드가 붙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 커피를 조합한 커피라는 뜻인데, 서브 생두로는 콜롬비아, 브라질, 탄자니아가 사용되었다. 과테말라 커피는 씁쓸하고 묵직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는 반면 산미가 부족하기 때문에 선택한 블렌딩인 것 같다. 

 

 

 

마셔본 결과 씁쓸함보다는 고소한 맛이 지배적이었다. 산미가 강하지 않고 깔끔해서 호불호가 없을만한 커피였다. 다만 케냐 커피랑 같이 마셔서 다소 밍밍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케냐 피베리 워시드

'케냐 피베리 워시드'에서 피베리는 생두 모양을 뜻하는데, 커피나무에서 2%~10%만 발견되는 특별한 생두다. 일반적인 원두는 평평한 두 개의 생두가 마주 보는 모양(Flat bean)이지만 피베리는 동그란 하나의 생두 형태로, 한때는 결점두로 취급되기도 했었다. 정상 생두보다 크기가 작고 모양은 다르지만 희소성이 있는 만큼, 보다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워시드는 커피 열매를 가공하는 방식 중 하나인데, 말 그대로 열매에서 씨앗을 빼내 물로 씻어내고 물탱크에서 발효가 된다. 열매 그대로 발효시키는 내추럴 방식에 비해 바디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케냐 커피는 블렌딩 하지 않고 단종의 커피를 사용했기 때문에 과테말라에 비해 개성이 뚜렷한 커피였다. 또한 맛이 진하고 향은 더 깊었다. 특히 달콤하게 느껴지는 산미가 매력적이었다. 마지막에 떫은 듯 상큼한 향이 오래 남아 계속해서 음미하며 마시곤 했다. 로스팅 정도는 미디움 라이트로 약한 편인데 원두에 딱 적합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시간이라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커피만큼은 저렴하고 맛있었던 만랩커피. 집 근처에도 생겼으면 좋겠다!

 

한바리의 check list 

✔️접근성 
강남역에서 도보 200미터 이내

✔️맛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가성비 갑 스페셜티 커피

✔️청결 
전체적으로 깔끔하지만 테이블이나 의자 등에 오래된 사용감이 있다.

✔️친절 
페이코 오더를 사용했기 때문에 직원들과 부딪칠 일이 없었다.


✔️분위기
점심시간을 피해서 간다면 조용할 듯. 벽 쪽에 코드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개인 업무보기 좋다.

✔️화장실 
카페 밖에 있지만 건물 내부에 있어 깨끗하다.

 

 

 

아메리카노 2,800원~3,800원
평일 09:00~22:00
토요일 10:00~22:00 일요일 11:00~21:00
테이크아웃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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