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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FOOD/서울ㅣ경기

경기도 구리시 맛집 '숙아채 콩나물 국밥'ㅣ아차산 근처 식당, 포인트 적립과 식권 제도

by 하니108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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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최애 메뉴, 콩나물 국밥

알록달록했던 단풍잎이 우수수 떨어지고 찬바람 부는 겨울이 찾아왔다. 저번 주까지는 후리스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이젠 패딩이 아니면 몸이 으슬으슬 떨려온다.

 

이런 찬공기가 얼굴에 닿으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따끈한 콩나물 국밥이다. 어릴 때부터 자주 가는 단골집이 있는데 날이 더울 땐 한 번도 생각이 나지 않다가 코끝이 서린 이맘때 어김없이 떠올라 방문하게 되었다. 바로 '숙아채 콩나물국밥'이라는 곳이다. 

 

사실 구리에만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7곳인가 체인점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 강남과 경기도 지역에만 몰려있다.

 

숙아채 콩나물국밥 구리점

 

가성비 갑 단골집, 숙아채

구리에서 나고 자란만큼 구리에 있는 콩나물 국밥집 중에 제일 맛있는 곳이라 자부하고 있다. 게다가 4천원이라는 가격을 꽤 오래 유지하고 있다가 작년인가 5천원으로 올랐다. 착한 가게로 선정될 만큼 가성비 좋은 곳이다. 

 

원래는 24시간이었던 곳인데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밤 11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있다. 밤에 늦게까지 놀다가 새벽에 언니랑 차 타고 가서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아쉬울 따름이다. 

 

오랜만에 방문한 국밥집. 추워진 날씨에 유리창이 불투명하게 김이 서려있었다. 늘 봐오던 모습이라 볼 때마다 정겹다. 국밥집 앞에 차가 많은 걸 보니 손님이 꽤 많은 것 같았다.

 

들어가 보니 역시나 복작복작했다. 다행히 거리를 두고 앉을만한 테이블이 있어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앉자마자 콩나물 국밥 두 그릇을 주문했다. 굉장히 오래된 매장이지만 항상 깨끗한 테이블, 식기류를 유지하고 있어 좋아하는 곳이다. 

 

숙아채 콩나물국밥

 

시원하고 고소한 콩나물 국밥

국밥답게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펄펄 끓는 흰 국물의 콩나물 국밥. 고소한 콩나물 향기가 식욕을 자극시켰다. 

 

숙아채 콩나물국밥

 

새우젓을 같이 주지만 나에겐 간이 딱 좋아서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었다. 나는 뜨거운 국밥 속에 있는 달걀을 바로 터뜨려 먹는 것을 좋아한다. 풀어진 달걀로 국물이 더 맛있어지는 것 같다.  

 

아삭아삭한 콩나물을 먼저 먹고 국물을 한입 먹으니 몸이 따뜻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시원하면서 고소한 국물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언제 방문해도 항상 일정하게 똑같은 맛이다.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고 어딜 가도 이 집과 비교하게 된다. 

 

특히 깍두기가 정말 맛있는 곳인데, 이날은 김치가 덜 익어있었다. 추운 날씨에 사람이 많이 몰려서 그랬나? 아쉬운 마음을 잘 익은 배추김치로 달랬다. 

 

포인트 적립과 식권 구매도 가능!

깨끗하게 뚝배기를 비웠다! 한쪽 벽을 살펴보니 요즘은 포인트 적립을 해주는 것 같았다. 현금 결제를 했는데 3% 적립이 되어 300원이 쌓였다. 5000원부터 포인트를 쓸 수 있다고 한다. 국밥 가격도 저렴한데 포인트 적립도 되는 건 너무나 혜자스럽다. 

 

한참 콩나물국밥을 많이 먹을 때는 식권을 사기도 했는데 꽤 쏠쏠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11장에 5만원이니 10그릇 먹으면 1그릇 공짜로 먹는 꼴이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은 숙아채 콩나물 국밥집. 올 겨울에도 많이 애용할 것 같다. 

 

 

 

콩나물 국밥 5,000원

매일 06:00~23:00

포장 불가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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