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식당, 성성식당
믿고 먹는 백종원 브랜드 식당 중 요즘 제일 좋아하는 곳이 있다. 바로 '성성식당'이다.
한 달에 한 번씩 강남에 갈 일이 있는데, 갈 때마다 점심은 항상 성성식당에서 먹고 있다. 주메뉴는 닭볶음탕과 닭한마리이고 점심 한정 메뉴로 닭다리 칼국수와 성성닭조림이 있다.
점심 한정 메뉴, 닭칼국수와 닭조림
특히 점심 메뉴 구성이 참 좋다. 두 가지 음식 모두 먹어봤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식당 리뷰를 업로드하면 음료수나 사리(메인 메뉴 주문 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큼직한 닭다리가 퐁당 빠진 닭칼국수
닭다리 칼국수는 커다란 그릇에 가득 나오는데 양이 정말 푸짐했다. 게다가 큼직한 닭다리까지. 뼈째 나와서 젓가락으로 발라먹는데 불편해 보였는지 직원분께서 센스 있게 비닐장갑을 챙겨주셨다.
비닐장갑 끼고 제대로 해체시켜서 뽀얀 국물과 함께 먹으니 고소하고 맛있었다. 감칠맛 나는 맛에 끊임없이 국물을 먹었다. 칼국수 면도 찰지고 쫄깃했다. 함께 나오는 양념장은 닭고기를 찍어먹었는데 국물에 넣어먹어도 맛있다고 한다. 마성의 양념장이다.
칼국수 고명으로 대파, 애호박, 부추, 버섯이 들어가 있었다. 재료들이 하나같이 신선했는데 어쩌다 주방 쪽 벽을 보니 모든 재료들의 유통기한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붙여놓고 관리하고 있었다. 물론 직원들이 체크하기 쉽도록 해놓은 것일 테지만 그걸 보니 손님 입장에선 안심할 수밖에 없었다.
작지만 알찬 밥도둑, 닭조림
성성닭조림은 일반적인 국밥 뚝배기보다 작은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뚝배기에 담겨 나왔다. 처음엔 작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재료가 정말 알찼다. 닭고기는 윙 스틱과 미들이 두 개씩인가 있었고 납작 당면과 감자, 떡이 함께 들어있었다. 떡은 언제는 다섯 개, 다른 날은 네 개가 들어있기도 했다. (떡이 너무 맛있어서 한 개 덜 받았을 땐 아쉬움이.. ㅠㅠ)
닭볶음탕이 아닌 찜닭에 가까운 맛이었다. 짭조름하고 매콤한 게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적당히 매워서 좋았는데 같이 방문한 맵찔이 친구에겐 매웠다. 6500원에 이 정도면 절대 적은 양도 아니었다. 부담 없이 든든하게 먹기 좋은 한 끼 식사로 딱이었다!
밑반찬으로는 배추김치, 단무지, 콘샐러드 세 가지다. 단무지와 콘샐러드는 왠지 손이 잘 안 가고 김치만 먹었는데, 칼국수나 닭조림에는 익은 김치보다는 겉절이가 더 어울리지 않나 싶다.
백종원 막걸리인 '막이오름'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평이 꽤 좋은 편이다. 막이오름을 주문하면 동태전을 할인받을 수 있다.
깨끗하고 친절한 성성식당. 게다가 강남에서 6천 원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백종원 만세! 아직 시범 운행 중인지 매장이 많지 않은데 집 근처에도 꼭 생겼으면 좋겠다.
닭다리 칼국수/성성닭조림 6,500원
매일 11:30~22:30
포장/배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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