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어촌편의 주인공, 삿갓조개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많이 등장했던 해산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었다. 바로 삿갓조개다. 배말, 작은 전복으로도 불리는 삿갓 모양의 작은 조개다.
크기도 작고 손질이 쉬운 편이 아니라 서울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는데, 통영과 거제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남해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배말칼국수김밥'
'배말칼국수김밥'이라는 식당에서 배말을 넣은 칼국수를 판매하고 있었다. 거기다 꼬막, 톳 등 남해의 특산물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평점도 꽤 좋은 곳이다.
거제도 장승포항 근천에 본점이 있고, 그 외 거제와 통영, 그리고 인근 지역인 고성에도 분점이 여러 곳 있었다.
본점을 가고 싶었지만, 가까이에 통영 서호점이 있어서 그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딱 봐도 깔끔해 보이는 외관이라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었고, 가격도 적당해서 좋았다. 바다와 가까워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만으로도 지방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우리는 3명이 방문해서 배말 칼국수 2인분과 꼬막 비빔국수 1인분, 배말톳김밥 1줄을 주문했다. 반찬과 물은 셀프였다.
![](https://blog.kakaocdn.net/dn/Ofk1V/btqTV8cb8CP/8IJedG364c2zj3JVgNauK1/img.png)
식감이 좋은 배말톳김밥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장 먼저 나온 김밥. 갈색빛을 띠는 톳이 꽤 많이 들어가 있었다.
김밥과 함께 나온 소스가 있었는데, 새콤한 간장 맛이 났다. 김밥을 새콤한 간장소스에 찍어먹는 것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먹어보니 궁합이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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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만 그냥 먹었을 때 보다 맛이 풍부하게 느껴지고, 독특한 식감의 톳과 소스가 만났을 때 시너지가 발휘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톳은 씹는 맛이 정말 좋았다. 씹을수록 고소해서 계속 먹고 싶은 맛이다.
해산물 맛 그대로 느껴지는 국수
곧이어 칼국수와 비빔국수가 나왔다. 음식은 꽤 빨리 나오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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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도 그렇고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예쁘고 깔끔하게 나와서 마치 작품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배말 칼국수 위에 '배말'이라고 쓰여있는 글자도 참 귀여웠다.
칼국수의 국물을 먼저 먹어봤다. 시원하고 꽉 찬 맛. 진하고 감칠맛 나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요 근래 먹은 칼국수 중에 최고였다.
먹으면서 한편으론 아쉬움이 느껴졌다. 통영을 떠나면 당분간 못 먹을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잡생각을 지우고 다시 먹기에 집중했다. 탱글탱글한 면발을 후루룩 먹고 국물을 마시고 아직 덜 익은 겉절이를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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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온 꼬막 비빔국수도 새콤하니 기분전환이 되는 맛이었다. 중간에 꼬들한 꼬막을 씹는 맛도 참 좋았다.
음식의 맛과 비주얼, 매장 내 청결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던 식당이었다. 통영을 떠나기 전에 꼭 다시 한번 먹고 싶은 곳이다.
배말칼국수 8,000원 꼬막비빔국수 7,000원
배말톳김밥 4,000원
매일 09:00~20:00
(1,3주 수요일 휴무)
포장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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