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맛집, 잉꼬 칼국수의 탈바꿈
구리에서 가장 유명한 칼국수집이라고 한다면 단연 '잉꼬 칼국수'라고 할 수 있다. 꽤 오래된 곳인데 꾸준히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거기다 최근 허름했던 매장에서 이전 리모델링을 마치고 전보다 더 쾌적한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손칼국수 전문'이라는 심플한 초록 간판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태어난 잉꼬 칼국수. 직접 가보니 단독 건물로 세웠기 때문에 규모가 굉장히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차장 규모, 편리하게 주차하는 법
건물 2층부터 식당이기 때문에 지상 1층은 주차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좋았지만, 이미 많은 차가 들어서 있어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건물 옆쪽에 주차할 수 있었다. 현재 주차장은 협소하기 때문에 이전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로 508/구리시 교문동 277-3)
단일메뉴 칼국수는 이제 팔천 원
점심시간은 물론 오후 세시쯤 가도 긴 줄을 서야 해서 먹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평일 점심시간이었지만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물론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단일 메뉴이기 때문에 인원수를 얘기하면 선결제 후 테이블이 지정된다. 특별히 이곳은 성별을 물어보시는데, 남성과 여성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성용 칼국수는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 그런데도 다 먹으면 정말 배부르다. 가격은 동일하게 8,000원이다.
새롭게 리모델링한 잉꼬 칼국수는 신세계
창문 쪽에 위치한 테이블에 앉아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다. 테이블 숫자도 꽤 많아진 편이지만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띄엄띄엄 배치되어 있어 전보다 더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매장 안을 둘러보다 깜짝 놀랐는데, 신기하게도 (조금 과장하면) 로봇들이 음식을 서빙하고 있었다! 음식 카트에 칼국수나 김치가 놓이고 번호를 입력하면, 지정된 테이블 근처에 카트가 자동으로 움직이고 직원들이 음식을 내려주는 시스템이었다. 그 모습이 마치 미래도시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흥미로웠다.
매운 김치와 섞박지
먼저 김치가 나왔다. 두 가지의 김치가 나오는데 섞박지와 배추김치다. 특히 배추김치는 매워서 빈 속에 먹지말라는 경고문이 한쪽 벽면에 써 있었다. 오랜만에 매운 김치를 맛봤는데 역시 맵고 칼칼한 맛이 칼국수와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하지만 석박지가 훨씬 맛있어서 결국에는 석박지 항아리만 텅텅 비게 된다는 사실ㅋㅋ)
여전히 맛과 양을 지켜나가는 곳
금방 칼국수가 나왔다. 커다란 그릇 가득 나온 뽀얀 국물의 칼국수다. 위에는 부추가 잔뜩 얹어 나와 보기에도 좋다.
대충 부추를 국물에 잠기게 한 뒤, 국물 맛을 봤다. 식당 인테리어는 정말 많이 바뀌었지만 맛은 그대로였다. 면이 잔뜩 들어간 만큼 걸쭉하고 감칠맛이 나서 정말 맛있었다.
면발은 마치 길쭉한 수제비처럼 제멋대로인 모양이지만 탱글탱글한 식감이 나에겐 참 좋게 느껴졌다. 부추와 곁들여 먹는 맛도 일품이었다. 예전에는 부추를 더 달라고 하면 한 그릇 가득 리필해주시곤 했는데 요즘에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매장이 커지고 시스템화 되어서 여쭤보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여전히 맛있는 맛과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푸짐한 양을 유지하고 있어 너무 감사했다. 조금 오른 가격과 김치와 칼국수 맛이 변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 가본 결과 충분히 만족하며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칼국수 8,000원
월~토 10:30~20:00
포장,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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