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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와 대게로 입을 즐겁게 해주는 곳, 구룡포 시장. 그 인근엔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가 있다.
구룡포에서 촬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과메기를 먹기 위해 구룡포에 갔었다. 아라광장 근처 공영(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구룡포 시장으로 가려는데,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라고 써진 현판이 눈에 띄었다. 가까이 가 보니 재밌게 봤던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였다.
시장을 가기 전에 구경하기로 했다.
기와를 얹은 높은 문으로 들어갔다. 거리라고 하기엔 생각보다 좁은 골목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드라마에서 봤던 장소라 낯이 익어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동백이와 용식이가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계단, 까불이가 잡혔던 골목, 동네 아주머니들의 수다 장소인 떡집 등 드라마를 다시 한번 회상하게 되는 곳이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이곳은 1880년대 일본인이 조선으로 와서 살았던 곳으로 가옥 몇 채만 남아있던 곳을 일본인 가옥거리로 조성해 놓은 곳이다.(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어떤 건물은 자세히 보면 일본 가옥 형태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옥거리 말미엔 근대역사관이 위치해 있는데, 일본식 가옥의 외관 뿐 아니라 내부도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매일 10:00~17:30이며 월요일은 휴무다. (나는 그곳은 크게 흥미가 없어 들어가 보진 않았다.)
또한 동백꽃 필 무렵 이전에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촬영지이기도 하다. 너무 어릴 적 방영되었던 드라마이기 때문에 기억은 나지 않았다.
동백이네 술집, '까멜리아'
제일 핫한 장소는 아무래도 동백이네 술집 '까멜리아'였다. 생각보다 낮은 건물이었고 새로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라 안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아쉬운 대로 건물을 뒤로하고 동백이처럼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문 쪽을 자세히 보니 동백이 아들인 필구의 키를 기록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드라마 정말 재밌었는데.
그 앞에 주차된 향미의 빨간 오토바이도 놓칠 수 없는 포토존이었다.
골목 안은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카페로 가득했다. 가보고 싶은 카페가 많아 어디 한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갈까 고민하다가 배가 고파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봤던 몇 안되는 드라마 중 하나였던 만큼, 좁은 골목이지만 추억의 드라마를 곱씹으며 걸으니 즐겁게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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