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그림 찾기, '미크로 마크로: 크라임시티' 추리 (1~4인) 보드게임 추천ㅣ간단한 룰

최근에 지금까지 즐겼던 보드게임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게임을 추천받았다. 

 

보드게임 미크로 마크로

미크로 마크로 MICRO MACRO : 크라임 시티(CRIME CITY)

 

'미크로 마크로: 크라임 시티'는 숨은 그림 찾기 형식으로 즐기는 협력 추리 게임이다. 플레이를 하다 보니 어릴 적 즐겼던 월리를 찾아라가 생각나기도 했다. 

 

 

게임 인원, 권장 연령, 소요시간

 

게임 인원은 1~4명까지 가능하지만, 사실 혼자서 하기엔 정답을 봐줄 사람이 없으면 허무하게 끝나버릴지도 모른다. 또한 네 명이서 하기에는 지도를 다 같이 보기가 조금 버거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2~3명이 플레이는 것을 추천한다. 

 

아기자기한 토끼 그림과는 달리 권장 연령은 15세 이상이다. 일부 사건의 내용이 어린아이에겐 충격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보통 15세 이상의 보드게임은 난이도가 높은 편인데, 미크로 마크로는 전혀 어렵지 않다.  

 

게임 시간은 15~45분이라고 나와있는데, 한 사건에 해당하는 소요시간이다. 제일 빨리 풀었던 사건은 5분 걸렸던 것 같고, 길면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16개의 사건을 전부 푸는데 2시간 반 정도 걸렸고, 게임 인원 혹은 조절 난이도에 따라 플레이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나는 하루만에 다 풀었는데 2~3일에 거쳐 마무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일회성 추리게임 방법과 꿀팁

 

참고로 사건을 모두 풀고 나면 정답을 안 상태에서 다시 플레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회성 보드게임으로 분류한다.  중고로 팔면 잘 팔리는 게임이니 팔아도 되고, 간직했다가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본인은 진행을 맡아도 좋겠다. 

 

박스를 열어보면 설명서가 짧은 편이다. 짧은 설명에 막막하더라도 맛보기 사건을 한번 풀어보면 금방 룰에 적응할 수 있다. 

 

보드게임 미크로 마크로

지도가 커서 일반 테이블에서 하기에는 어렵다. 넓은 테이블을 마련하기 힘들다면 그냥 바닥에서 하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하다. 지도를 전체적으로 봐야 흐름을 이어나가기 좋다. 다만 허리가 조금 아플 수 있으니 중간중간 스트레칭은 필수. 

 

하얀 지도를 처음 접하면 그냥 건물들과 (마치 월리를 찾아라 처럼)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과연 추리할 수 있을까 겁부터 날 수도 있지만 절대로 걱정 말고 사건에 임해보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사건을 추리할 수 있다. 순서대로 사건을 추리하다 보면 그리 어렵지 않고 어느샌가 게임에 푹 빠진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냥 평범해 보이는 깨알같은 인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쓰러져 있기도 하고, 뭔가 의미심장한 캐릭터도 보인다.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라 함께 플레이하는 일행과 자리를 바꿔가며 찾으면 금방 해결될 수도 있다. 

 

보드게임 추천, 미크로 마크로

앞서 말했다시피 사건은 16가지가 준비되어 있고, 인터넷에 찾아보면 추가로 풀어볼 수 있는 몇 가지 사건이 더 마련되어 있다. 그 외에도 추리를 하다가 나만의 문제를 만들어보는 것도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일 수 있겠다. 

 

각 사건은 5~1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난이도와 소요시간이 각각 다르다. 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 별 5개도 그리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다. 만약 문제를 해결하는데 너무 쉽게 느껴진다면 숙련자 규칙을 적용해서 플레이할 수도 있다.(설명서 참조)

 

 

 

카드 게임이나 전략 게임 등에 질렸다거나 심플한 룰의 보드게임을 찾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며, 보드게임 마니아와 초심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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