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일주일 살기 6일차] 도자기 공방 체험 '수품' 원데이 클래스ㅣ토르 묠니르 맥주컵 만들기ㅣ소곱창 전골 맛집 추천

✔김해살기 6일차 : 숙소 - 도자기 공방 체험 '수품' - 식당 '대양곱창 연탄구이' - 카페 '수릉원 풍경' - 숙소

김해 도자기 공방 '수품'

오늘은 도자기 체험이 12시에 예약되어 있었다.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었지만 버스를 타긴 애매해서 걸어갔다. 한 30분 정도가 걸렸다. 

 

김해 도자기 공방 '수품'

 

대로변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니 초록 간판의 'SUPUM studio'가 보였다. 공방에 도착하니 젊은 선생님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도자기를 직접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를 예약한 상태였고 손 만들기와 물레 중에 개성 있게 만들 수 있는 손 만들기를 선택했다.

 

김해 도자기 공방 '수품 스튜디오'

 

묠니르 맥주컵 만들기

시작하기에 앞서 테이블에 미리 준비해주신 앞치마와 팔토시를 장착했다. 그리고 어떤 수품(!)을 만들지 고민하고 수첩에 스케치를 했다. 캐릭터같은 것을 만들고 싶었는데 토르 망치가 떠올라 인터넷에 찾아보니 묠니르 컵이 실제로도 있길래 만들어 보기로 했다. 

 

김해 도자기 만들기 체험

 

전체적인 모양과 색깔까지 생각을 마치고 드디어 흙을 이용해 빚기 시작했다. 컵 밑바닥 부분을 먼저 만들고 옆면을 한층 한층 쌓아 올렸다. 처음에 기초작업으로 만들었던 밑부분이 너무 넓어서 중간중간 위로 늘리며 좁혀나가기도 했다.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언제든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도와주셨고 설명도 쉽게 잘해주셔서 재밌게 만들 수 있었다. 

 

컵 모양을 다 만들고 손잡이까지 붙이니 점점 그럴싸해졌다. 중간에는 이거 만들 수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만들 수 있었다. 절대 어렵지 않음!! 원하는 형태, 문양 등을 말씀드릴 때마다 선생님께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잘 알려주셨다. 

 

드디어 색 작업에 돌입. 망치 모양의 컵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색은 회색, 손잡이는 갈색으로 칠했다. 그렇게 하고 나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다. 원래 두 시간 과정인데 30분이 초과. ㅜㅜ 하지만 서두르거나 싫은 내색 없이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김해 도자기 컵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전주에서도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훨씬 재밌고 잘 만들 수 있어 좋았다. 컵이 완성되면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고 아마 한 달 정도는 걸릴 거라고 한다. 어떻게 구워질지 너무너무 기대된다! 

 

 

 

도자기 공예 손만들기/물레

예약문의

카드가능

 

소곱창전골 맛집 '대양곱창 연탄구이'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하니 허기가 졌다. 쌀쌀한 날씨에 따끈한 전골 음식이 먹고 싶어 찾아봤다. 내외동 먹자골목에 평이 좋은 '대양곱창 연탄구이'집을 가기로 했다. 

 

어중간한 시간이라 손님이 없어 편하게 자리에 앉았다. 먹고 싶던 음식이 정해져 있었기에 앉자마자 소곱창전골 2인분을 주문했다. 곱창을 먹기에는 좀 이른 시각이라 식사는 조금 늦게 나왔지만 사장님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불편하진 않았다. 

 

김해 '대양곱창 연탕구이' 소곱창전골

 

커다란 냄비에 나온 소곱창전골. 생각해보니 사리를 하나 넣을까 해서 국물을 한입 먹어봤다. 아니 이 맛은..! 수제비다. 메뉴에 있는 사리 중에 감자 수제비를 추가로 주문했다. 냄새 하나 없이 깔끔한데 진한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곱창전골을 오랜만에 먹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인생 곱창전골임에 틀림없었다. 

 

갓 지은 밥과 함께 먹으니 더 꿀맛이었다.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곱창도 잡내 없이 맛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막창도 꼭 먹어보고 싶다. 

 

 

 

소곱창전골 12,000원

매일 15:00~03:00

포장가능

 

식사를 마치고 수릉원 근처에 있는 '수릉원 풍경'이라는 카페를 찾았다. 규모가 큰 카페는 아니지만 정감 있는 인테리어와 큰 테이블이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아메리카노 HOT/ICED 3,000원/3,500원

월~토 10:30~22:30

포장가능

 

오늘로써 김해의 마지막 밤은 끝이 난다. 내일이면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데, 코로나 때문에 빨리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 

 

 

'김해시 트래블리'를 통해 체험비 지원을 받았습니다.
- 도자기 공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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