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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FOOD/타 지역

강릉 '주문진 어민 수산시장' 홍게가 제철ㅣ좌판시장, 화이트 와인 추천

by 하니108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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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홍게 제철

11월 초 주문진 수산시장을 갔었다. 수산시장은 일반 재래시장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해산물 중에서 특히 회를 많이 취급하는 곳이다. 광어, 우럭, 오징어회를 먹기엔 제격이었다. 

 

그리고 홍게 살이 두둑이 오른다는 지난 주말(11월 중순)엔 홍게를 먹기 위해 수산시장 건너편에 위치한 '주문진 어민시장'으로 갔다. 

 

 

 

주문진 어민수산시장

 

낭만 가득 주문진 어민수산시장

주문진 어민시장은 깔끔한 건물 안에 있는 수산시장과는 달리 좌판에서 해산물을 판매하는 곳이다. 주문진항 옆에 두고 있는 길이 좁고 길게 이루어져 정신없지만 뭔가 옛 낭만이 가득한 곳이었다. 

 

시장 입구임을 알려주는 '주문진 어민 수산시장'이라고 쓰여 있는 파란 현수막. 자연산만 취급한다는 커다란 문구가 새겨진 빨간 글씨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시장 안은 해가 기울었음에도 시끌시끌했다.

 

초입부터 커다란 문어, 대구 등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각종 회, 오징어, 멍게, 소라 등 신선한 해산물이 좌판대에 늘비하게 깔려있었다. 생선 위에 대야로 물을 하도 뿌려대서 다리에 튀기도 했지만 그런 분위기조차 좋게 느껴졌다. 

 

 

 

주문진 어민수산시장의 홍게

 

흥정이 필요 없는 마법의 시간

방문한 시간이 17시가 넘어가는 때라 하나둘 마감하는 분위기였다. 시장 막바지에 들어서야 빨간 홍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오른쪽 제일 끝집에서 흥정을 시도했다. 사실 흥정을 할 필요도 없었다. 빨리 장사를 마쳐야 했는지 10만 원 통에 들어있던 퉁퉁한 홍게들을 그냥 5만 원에 주셨다. 카드 결제도 가능! 

 

 

 

주문진어민시장 끝 홍게 찌는 곳

 

홍게로 가득 담긴 대야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곳에 도착했다. 시장 맨 끝에 게를 쪄주는 곳이 있었다. 놓인 대야 순서대로 홍게가 찜통에 들어가는데, 앞서 대량으로 게를 주문한 팀이 있어서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우리 홍게가 찜통에 들어가고 타이머가 눌렸다. 1번부터 4번까지 솥이 있는데, 어디에 들어갔는지 보고 기억해야 한다. 우리 홍게는 1번.

 

다 쪄진 홍게는 들고 갈 수 있게 포장을 해주는데, 비닐과 박스 중에 고를 수 있다. 비닐은 만원, 박스는 만 오천 원의 찜비를 받는다. 열기를 조금이라도 보존하기 위해 박스를 선택했다. 찜비는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주문진 홍게와 화이트 와인

 

잊을 수 없는 그 맛, 홍게

숙소에 도착해 박스를 뜯었다. 아직까지 뜨끈한 열기가 그대로였고, 비닐을 여니 고소한 홍게 냄새가 확 풍겼다. 서둘러 함께 먹을 화이트 와인까지 세팅을 마치고 다리를 하나하나 부러뜨려 속살을 발라냈다. 

 

 

 

크림같이 부드러운 주문진 홍게

 

통통한 게살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크림처럼 입 안에서 살살 녹아 없어졌다. 달달하고 고소한데 짭쪼롭해서 게살 손질을 멈출 수가 없었다. 순식간에 홍게 다리를 해치우고 게딱지를 떼어내 몸통 내장과 속살까지 싹싹 먹었다. 그리고 게딱지에 햇반과 참기름 한 방울 넣어 쓱싹쓱싹 비벼 김치 한 조각 올려먹으니 꿀맛이었다. 

 

함께 마신 화이트 와인도 홍게와 궁합도 좋고 맛있었다. '그래블리 포드, 샤르도네 2016 (Gravelly Ford, Chardonnay 2016)'라는 와인으로 이마트에서 레드와인과 세트로 3만원대에 구매했다. 미국 와인인데 가볍게 마시기 좋은 와인이며 대형마트에서 할인 행사도 많이 하고 있다. 

 

 

 

 

 

카드 가능 (찜비는 현금 결제)

주차타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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